그냥 올리는 글/유아의 일기장

이제 파티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나비소녀 bxtterflygirl 2025. 1. 8. 18:45
지난 글 읽었으면 아시겠지만 파티에 또 갔어요.
TMI 좀 말하자면 민이는 나 꼬시기 위해서 한국어 배운 적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어 좀 할 수 있긴 한데 티스토리에 내가 있겠다고 모를 것 같고 현이는 한국어 아예 모르겠지만 지난 글은 현이랑 민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랑 여러분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꽉꽉 담긴 글이기도 했죠. 그래서 이번엔 진짜 오늘의 파티에 온 소감을 좀 드리려고 해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열린 파티는 학교에서 6학년 모두를 위한 파티인 거고 4학년 5학년 아이들은 교실 안에 있겠다고 쌤들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텐트 아래에 있어서 더웠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여름 그리고 비가 내리는 그런 뭐라고 불렀더라.. 그 여름 가을 겨울 봄 그런 사계절? 이 나라에는 그런 거 없어요, 그래서 제가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 눈앞에서 보고 싶어요 진짜로..
음식에 대한 것이라면 아랍의 밥이라고 부르는 요리(?) 있고요 사테/사태(?)도 있고 솜사탕도 있었어요. 저희 나라엔 그 요리의 이름은 나시 아랍 (나시 = 밥, 아랍 = 아랍 / 아라비아) 아니면 브리야니라고도 불러요. 근데 나시 아랍 & 사태 보고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냐 싶은 사람들 있겠지만 저 인도네시아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애들이랑 찍은 사진 있는데 나 귀엽게 나왔어요! 보여주고 싶지만 그래도 해커 / 스토커가 있을지도 모르니 보여주지 않을게요. 요즘 사람들 어떻게 믿냐구요, 등잔밑이 어둡다잖아요..
그리고 며칠전, 모든 6학년반이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공연 봤어요, 우리반은 잘했어요. 근데 내가 있던 반 애들이 아동 노랠 춤췄어요, 내가 관객들 중 하나지만 내가 봐도 스스로 민망해졌어요.. 그렇게 된 이유 = 6학년이라서 헤어지게 되기 때문. (이유를 이해하기 가능, 근데 왜 굳이 아동 노래를...?)
오늘도 좋은 하루였고 재밌었어요. 지금까지 정유아였습니다,  좋은 수요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