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의 미스터리 그리고 남은 미련
저희 진짜.. 대학 졸업사진 찍으려면 입는 그 금색 머리카락 같은 털(?) 있는 모자랑 그 옷을, 다같이 입고 쌤들이랑 같이 찍은 졸업사진 분명히 찍었거든요? 태양 아래에 아까 말한 걸 입고 담임쌤이랑 기다리고 찍고 그다음에 우리가 한마음으로 말했지, "아, 이제 그 옷을 입지 않으니까 속시원하네"라고.. 근데 2025년 6월 9일이 된 지금, 우리가 찍었던 그 6학년 졸업사진은 왜 쌤들이 주진 못했을까? 하는 생각. 우리집에 있는 건 오직 5학년 연말 사진일 뿐이라서 약간 아쉽다, 왜 언니랑 승현이가 나랑 있는 6학년 졸업사진이 아닌 내 전남친인 강민이가 있는 5학년 연말 사진인 거냐고..
(나는 12년생 소녀, 생일은 12월 2일이다.)
"혹시 너에겐.. 6학년 때에 대해 남은 미련 같은 그런 거, 있을까?"
내게 이렇게 물어본다면.. 물론 나도 있긴 하지.
"애초에 5학년 때부터 반 바꿨어야지..",
"애초에 사귀지 말았어야지..",
"애초에 고백하지 말았어야지.." 이런 생각은 원래부터 내게 있었어, 근데 더 나아갈 거야. 좋아한다고 했기에 난리나서 당황했을 그 2인과 나 (+ 살짝 설레게 한 남사친 1명)의 인간관계 속 수습할 만한 것들은 수습해 보도록 하겠지만 상대가 협력해주지 않으면 좀 어려울 수도 있지. 그러니까 너님들도 응원 좀 해줘요, 6월 10일부터는 학교생활이 다시 시작되니까 (그전엔 방학이었음).
내가 짝사랑한 적 있던 승현이 성격 다시 생각해보니깐 infp 같던데 infp랑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 6학년 때 다가갈수 있는 방법 재인이한테 물어봤더니 먼저 말 걸어서 다가가야 한다 그랬는데.. 대화를 해보니깐 됐지만 냅다 고백을 하니깐 얘가 나랑 거리를 뒀어. (근데 알고보니 얘가 딴여자 남친이더라.. 난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해줄 사람이 없었어. 암튼 잘 모르겠고!) 도와줘요, 내가 얘한테 남은 애정이 있다해도 일단 여사친이라도 되고 싶어요. ㅈㅂ요..
아! 글구 중학교 2학년 되면은 언니, 승현이, 강민이, 나의 그 남사친, 그리고 내가 같은반이 됐으면 좋겠다. 같은반이 아니더라도 옆반이 된다던가,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 다시 한번 같은반이 되고 싶어, 자유시간이 생기면 언니랑 대화를 하고 승현이를 몰래몰래 쳐다보고 강민이랑 그 남사친이랑 BINGO 놀고.. 내맘대로 바꿔치기인 거긴 하지, 그치만 중학교 2학년 때 진짜로 이랬으면 재미있겠다...! 조용히 눈팅만 하는 지금도 좋지만 말이죠.
어?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인이 아닌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다가 잘하게 된 말레이시아 사람입니다. 예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블로거, 정유아입니다 ㅎㅎ
아까 그 썰들과 에피소드는 진짜 제 인생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이름만 예명으로 바꿨습니다 (재인이 빼고). 왜냐면 본명이 유출되면 제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집주소 같은 거), 그런 것까지 다 알 것 같아서 일부러 숨긴 거긴 한데.. •hydrocephalus 있는 데다가 여드름이 많아서 못생긴 제가 이렇게 티스토리에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는 걸 제 친구들이 알면 제가 무슨 폭로를 한 걸로 오해할 것 같아 친구들에겐 비밀로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에게는 말하긴 해요, 그래서 영화관에서 본 영화에 대한 리뷰 글에는 우리 엄마의 의견도 있죠.
2025년 6월 14일 한국 시간 기준, 새벽 3시 38분 그쯤. 발을 이용해 잠든 엄마의 등을 마사지 하며 와이돈위 노래 싹 다 듣는 중.. 사실 들어보니깐 살짝 6학년 때가 떠올라, 왜냐면 내가 와이돈위 미친듯이 덕질을 한 게 그때였으니까. 좋았지, 옛날이.. 그래도 힘내자, 화이팅!!
• = 머리속에 물이 너무 많이 있는 병. 근데 저는 이제 병원에 가보지 않아도 돼요!
암튼 오늘의 글은 진짜 TMI로 가득한 글인 것 같아요 >_< 이번 글을 읽은 여러분의 생각 및 의견을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유아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